안우진 3차전에 나와 LG 유리? 감독 생각은 달랐다…“단기전 편한 투수는 없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3 18: 18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키움이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까지 치르면서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이 3선발부터 시작한다. 열흘 동안 푹 쉰 LG는 1~3선발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준비해 왔다.
24일 1차전 선발은 LG 켈리, 키움 애플러로 예고됐다. 키움은 지난 22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안우진(6이닝 95구), 요키시(1⅓이닝 21구)가 모두 등판하면서 애플러가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애플러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평범했다. LG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10이닝 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KT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4일 쉬고 선발 등판이다.
켈리는 올 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다승왕을 차지했다. 켈리는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뛰어나다. 다만 올 시즌 키움 상대로 1경기 선발 등판했는데 3이닝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켈리는 키움 상대로 통산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38로 무난한 성적이다.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진 기억도 있다.
2차전은 플럿코(LG)-요키시(키움), 3차전은 김윤식(LG)-안우진(키움)의 선발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지켜본 류지현 감독은 키움이 2~3차전에 요키시-안우진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선발 매치업에서 LG는 1차전에는 유리해 보이지만 2~3차전으로 갈수록 불리한 면도 있다. 선발 매치업에 대해 류지현 감독은 “단기전은 누가 나온다고 해서 편한 투수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거다. 키움이 5차전을 치르고 와서, 안우진이 5차전에 던지면서 뒤로 밀렸을 뿐 또 만나게 된다. 어차피 만날 투수다”라며 “상대 선발 순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우리가 처음부터 준비한 대로 나간다”고 말했다.
선발 매치업의 유불리를 묻는 질문에 류 감독은 “누구와 누구랑 붙는다고 해서, 다 에이스들인데, 정규시즌처럼 많은 점수가 날 상황은 아니기에 비슷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취점도 중요하지만, 먼저 점수를 내고 역전될 수도 있어 초반 주도권을 계속해서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키움이 선발 이후에 나오는 불펜 투수들을 선택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우리가 초반 5회까지 경기를 어떻게 흐름을 끌고 가느냐가 가장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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