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가을이 끝났다…SD, PHI에 3-4 역전패 ‘WS 진출 좌절’ [NLCS5]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24 07: 10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챔피언십시리즈를 끝으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0-0이던 3회 선두로 등장,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의 4구째 커브에 헛스윙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5마일(152km) 고속 싱커 공략에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2-2로 맞선 7회 1사 2루 역전 찬스를 맞이했지만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만나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98.5마일(158km) 강속구에 헛스윙했다.
김하성은 이후 3-4로 뒤진 9회 1사 1루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만나 풀카운트 끝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번트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에 2루에서 가을야구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3-4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홈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적지에서 열린 3경기를 내리 내주며 1998년 이후 24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감격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뤄냈다.
샌디에이고는 3회 2사 후 카일 슈와버의 볼넷과 도루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리스 호스킨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3B-0S에서 던진 4구째 87.7마일(141km) 커터가 좌중간 담장 너머로 향했다.
휠러에게 4회 1사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인 샌디에이고는 4회 1사 후 후안 소토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소토는 휠러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96.7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샌디에이고가 7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안타와 폭투로 맞이한 무사 2루서 조시 벨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브랜든 드루리, 김하성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트렌트 그리샴 타석 때 두 차례의 폭투가 발생, 대주자 호세 아조카가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JT 리얼무토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가운데 로버트 수아레즈가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결승타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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