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지명타자 선택 이유, 단기전 짧은 스윙에 주목하다 [PO1]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4 16: 40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즌과 비교해 라인업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 지명타자와 2루수 자리만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가 있다. 키움의 우완 선발 투수 애플러 상대로 좌타자인 문성주(지명타자)와 서건창(2루수)이 선발로 나간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형종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이형종은 교육리그 2경기 등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다는 평가였다.
류지현 감독은 1차전 지명타자로 문성주를 선택했다. 류 감독은 애플러가 오른손 투수인 것을 고려한 것인지, 문성주와 이형종을 비교해서 판단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류 감독은 “(좌우 대결을 떠나) 문성주의 컨디션도 괜찮고, 단기전에는 조금 더 짧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확률이 높다고 본다. 주자가 있는 없든 그런 연결고리에서 확률이 높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성주가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를 낼 거라는 믿음이 있다. 작년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어서 생소하거나 긴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성주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도 하나 때렸다.
8월까지는 3할4푼대 고타율로 ‘장외 타격왕’으로 경쟁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 그러나 9월 들어 타격 슬럼프에 빠졌고, 9월 이후로는 타율 1할3푼2리(53타수 7안타)에 그쳤다.
류지현 감독은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문성주는 시즌 막판 발가락 타박상 잔부상이 있어 일찍 휴식에 들어갔다. 충분한 휴식과 재활로 컨디션을 조절했고, 19일 KT와 교육리그에서는 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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