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업맨→마무리’ 1점대 ERA 투수, 한신과 4년 77억 FA 계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4 18: 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불펜 투수 이와사키 스구루(31)가 FA 자격을 얻어 팀과 4년 8억엔(약 77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4일 ‘이와사키가 FA 권리를 행사해 한신에 잔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4년 8억엔(추정)으로 알려졌다.
이와사키는 “FA 선언을 한 뒤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신에 남기로 한 이유는 많다. 한신이 나를 필요로 한 것이 하나의 이유다. 또 올해 생각했던 것처럼 안 된 부분도 있지만 구단과 협상에서 잔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신에서 9년을 뛰었는데,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도 이유다. 우승을 하고 싶다. 주위에서 한신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사키는 올 시즌 불펜 필승조 역할에서 마무리까지 맡아 뛰었다. 지난해까지 한신의 마무리로 뛴 수아레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진출하면서, 한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카일 켈러를 영입했다. 그러나 켈러가 시즌 초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불안했다.
이와사키가 마무리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와사키는 57경기에서 출장해 1승 6패 11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활약했다.
이와사키는 “앞으로 4년 동안 우선 나 스스로 좋은 성적을 해마다 올릴 수 있도록 하고, 그런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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