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선발이다→LG 승리다. 외워라, 4년째 변함없는 공식이다 [PO1]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4 21: 34

에이스가 선발 등판하는 날 팀 승리는 변함없었다. 4년째 이어지는 공식이 됐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온 켈리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켈리는 2019년부터 4년째 포스트시즌 무패를 이어갔고, 켈리가 선발로 던진 5경기에서 LG는 5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1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켈리가 김현수와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10.24 /cej@osen.co.kr

켈리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25⅓이닝 5자책)을 기록했다. 4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이길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줬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강한 켈리에 대해 "믿음이 크다. 선수들도 켈리를 믿고 신뢰도가 높다. 본인이 갖고 있는 커리어가 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초반 위기가 많았다. 1회 1사 후 제구가 어이없게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6회까지 95구를 던지며 2실점,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고 149km 직구(25개)와 커브(22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3개), 투심(21개)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2회는 1사 후 푸이그와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켈리 상대로 통산 8타수 4안타의 박준태와 승부,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김휘집도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후 김준완에게 좌중간 안타, 2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의 빗맞은 타구는 3루수 키를 넘기는 듯 했으나, 문보경이 글러브에 한 번 튕긴 후 재차 포구에 성공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초반 위기를 넘기자 4~5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2사 후 김혜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푸이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켈리는 2019년 준플레이오프,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을 상대했다. 2차례 대결해 6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키움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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