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의 과감했던 주루플레이가 키움의 수비진을 더 조급하게 만들었다.
LG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반면 키움은 실책 4개를 포함해 실책으로 포함되지 않은 플레이까지 저지르며 1차전 승리를 헌납했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키움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진루했다. 이후 박해민의 외야플라이때 키움 김준완이 포구 이후 공을 한차례 놓치자 1루 주자 홍창기는 예측한 것처럼 과감하게 2루까지 진루했다.
김준완의 실책성 수비를 놓치지 않은 홍창기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빛났던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박해민의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홍창기가 직접 만들어냈다.
류지현 감독도 홍창기의 과감 플레이에 박수를 치며 만족했다.
홍창기의 과감한 주루플레이의 나비효과였을까? 초조해진 키움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고 연달아 실책을 하며 사실상 경기의 분위기를 내줬다.
3회말 2사 1,3루에서 LG 문보경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김휘집이 포구 실책했다. 이어 이정후의 홈송구마저 허무하게 빗나가면서 허무하게 2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4-0.
키움은 6회초 푸이그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실책으로 LG에 넘겨준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작은 실수 하나는 경기 전체 향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3회 홍창기의 과감한 진루를 허용했던 키움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전체 경기의 흐름을 내준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 soul1014@osen.co.kr
홍창기..김준완 실책성 수비 틈타 과감한 2루 진루
3회말 김휘집의 포구실책
이후 이정후의 홈 송구 실책.
7회말 이지영의 송구 실책
6회말 김태진의 야수선택 실책성 홈송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