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MVP는 '쇼맨'…월드시리즈 무대서도 '영웅' 스토리 이어가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5 13: 20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선정된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브라이스 하퍼(30)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2022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그 중 하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하퍼에 대한 것이었다.
하퍼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SC) 5차전에서 8회 역전 투런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하퍼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뽑혔다. 그는 타율 4할(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OPS 1.250 활약을 펼쳤다.

[사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하퍼가 계속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했다. MLB.com은 “하퍼는 챔피언십시리즈 기간 2루타 3개, 홈런 2개, 타점 5개에 타율 4할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하퍼의 기록을 살폈다.
그의 활약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돋보인 게 아니었다 하퍼는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 5홈런, 11타점, OPS 1.3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영웅’, ‘주인공’이 된 순간이 많았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는 하퍼를 두고 “우리는 항상 그를 ‘쇼맨’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휠러는 “중요한 무대에 올 때마다 두드린다. 그는 쇼맨이다”라고 했다.
하퍼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 2회 선제 결승 솔로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8회 쐐기 솔로포에 이어 이날 결승포까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번의 라운드 최종전에서 모두 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MLB.com은 “하퍼가 지난주 막 30세가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난 24일 하퍼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홈런을 쳤다. 그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까지 계속 달릴 수 있을까”라고 했다. 하퍼는 1992년 10월 16일 생으로 최근 30대가 됐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을 받은 하퍼는 7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 2차례 MVP에 뽑힌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워싱턴에 있다가 2019년 필라델피아맨이 됐는데, 그해 전 소속 팀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하퍼가 떠난 다음이었다. 그후 이적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하퍼가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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