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수 1안타’ 1번→7번, 감독은 믿는다…“공은 잘 보인다. 편하게 하면...” [PO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5 18: 00

 LG 톱타자 홍창기가 ‘천적  투수’를 상대로 7번타순으로 내려갔다.
홍창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키움의 좌완 선발 요키시 상대로 성적이 안 좋아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것.
박해민(중견수) 이형종(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홍창기(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 3회말 무사 1루 LG 박해민의 좌익수 뜬공 때 1루 주자 홍창기가 태그업을 시도해 2루에 세이프 되고 있다. 2022.10.24  / soul1014@osen.co.kr

홍창기는 요키시를 상대로 통산 21타수 1안타 1볼넷이다. 상대 타율 4푼8리다. 눈야구가 장점인 홍창기는 볼넷은 단 1개 얻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전 홍창기는 “요키시 상대로 올해는 1경기만 상대했다. 공은 잘 보인다. 내 타격과 각이 잘 안 맞는 건지…(7번으로 내려가서)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짧은 각오를 말했다. 부담을 덜고 안타나 볼넷 1개를 얻어도 상대 성적을 생각하면 성공인 셈이다.
류지현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2차전에 앞서 홍창기를 라인업에서 빼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다. 정규 시즌에서 홍창기는 요키시가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1경기만 출장했다.
류 감독은 "요키시 상대로 홍창기를 뺐을 때는 굉장히 시즌 후반이었다. 기록적으로 상대 전적이 안 좋긴 하지만 상대 성적이 안 좋아서 뺐다는 의미 보다는 하루쯤 쉬어가면서 그 다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류 감독은 “단기전은 사실 상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꼭 그것만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오늘만 경기가 있는 게 아니고, 다음에도 또 경기를 해야 한다. 어제 모습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아주 나쁜 선수가 보이진 않았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게임을 통해서 잘 이루어진다면 그 뒤에 경기를 할 때도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을 기대하면서 라인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좌완 요키시에 강한 우타자 유강남, 김민성이 8~9번에 배치됐다. 요키시 상대로 유강남은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성은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를 기록했다.
홍창기가 출루를 한다면, 좋은 찬스가 만들어져 상위타순까지 연결될 수도 있다. 홍창기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특시 3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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