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쫓기는 것은 LG다. 안우진 공략할 수 있나, 4차전 선발은 누가 준비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6 00: 20

이제 쫓기는 것은 LG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6-7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선발 플럿코는 1⅔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 다승 1~2위인 켈리와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워 모두 잡는 것이 원하는 시나리오였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1,2루 키움 이지영의 투수 맞고 유격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김혜성이 홈에서 LG 유강남에 태그아웃 됐다. 투수 고우석이 이닝을 마친 후 유격수 오지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2022.10.25 /cej@osen.co.kr

게다가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 선발로 던지면서 1~2차전에는 못 나오는 상황. 1차전은 계산대로 켈리의 호투와 키움의 실책 자멸로 손쉽게 승리했다. 
그런데 2차전 1회부터 계획이 어긋났다. 플럿코는 1회 1실점을 하고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다. 벤치는 플럿코의 실점을 계속 지켜보다가 한 박자 늦게 투수 교체를 했다. 
0-6에서 3회 2점, 5회 4점을 뽑으며 6-7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팀 공격력 1위의 타선이 상대 선발 요키시를 공략했다. 5회 연속 안타와 요키시의 송구 실책 등으로 4-7로 추격했다. 키움 양현이 3타자 연속 볼넷(밀어내기 볼넷 1개 포함)으로 흔들렸으나 마지막 카운터 펀치가 부족했다.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6-7, 동점에는 실패했다. 
LG는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이었다. 김진성,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은 2경기 연속 등판이다. 특히 마무리 고우석은 1차전 1이닝과 2차전 1⅓이닝을 던졌다. 3~4차전으로 가면 체력 부담이 될 수도 있다. 
3차전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의 안방이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르느라 투수진, 체력에서 부담이 있었지만, 1승 1패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3차전에는 에이스 안우진이 선발로 등판한다. 안우진은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나흘 쉬고 5차전에서는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시 나흘 쉬고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준비한다.
안우진은 올해 15승(리그 2위) 8패 평균자책점 2.11(리그 1위), 탈삼진 224개(리그 1위)로 맹활약했다. 완전히 톱클래스 투수로 완성됐다.  
LG는 1차전 7안타, 2차전 9안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는데, 연결이 만족스럽진 않다. 주장 오지환이 6타수 1안타, 홍창기가 7타수 1안타로 조금 감이 안 좋다. 안우진을 공략하려면 타선이 더 살아나야 한다. 
LG는 3차전 선발로 김윤식을 준비하지만, 4차전은 임찬규 또는 이민호가 나서야 한다.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타격전 양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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