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서 LG 기다리는 224K 에이스, 키움이 3차전 자신하는 이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6 08: 10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하루 휴식을 취하는 키움은 오는 27일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홍원기 감독은 2차전 후 인터뷰에서 3차전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예고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안우진은 정규시즌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한 최고의 에이스다.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5차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내며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1차전 투구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당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에이스다운 강인함을 보여줬다. 안우진과 홍원기 감독은 모두 손가락 물집이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포수 이지영 역시 안우진이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고의 공을 던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1차전과 5차전이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다. 똑같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힘이 들기는 할 것이다. 1차전하고 5차전이 달랐던 것은 딱 하나, 슬라이더가 조금 빠졌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면 공이 손에서 살짝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서 장타가 나오고 중심에 맞는 타구가 나온다. 슬라이더가 조금 높게 들어가서 정타가 나온 것을 빼면 2경기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라는 설명이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41이닝) 5승 2홀드 평균자책점 2.20으로 가을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 상대인 LG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3경기(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 좋은 성적을 거뒀다. LG 주축타자인 김현수(9타수 2안타), 홍창기(7타수 무안타), 오지환(7타수 1안타) 등과의 상대전적도 압도적이다. 홍원기 감독이 “잠실구장 2경기에서 1승 1패를 하면 고척돔에서 승부를 걸 수 있다”라고 자신한 이유다.
키움은 홍원기 감독의 목표대로 잠실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고척으로 향한다. 에이스 안우진이 3차전을 잡아낸다면 단숨에 시리즈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안우진은 고척돔에서 팬들을 열광시키는 투구를 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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