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의 강도 높은 마무리 캠프 예고..."저연차 선수들 기본기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26 13: 00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고 불릴 만큼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꼽혔다. 부드러운 풋워크와 포구 그리고 정확한 송구 능력이 일품이었다. 
개인 통산 5차례(2000, 2001, 2004, 2006, 2007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각종 국재 무대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박진만 감독이 ‘국민 유격수’라는 찬사를 받을 있었던 건 입단 후 끊임없는 반복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 결과였다. 삼성은 내달 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마무리 캠프를 치른다. 저연차 선수 위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예정. 벌써부터 선수들 사이에서 ‘각오해야 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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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이번 마무리 캠프는 저연차 선수들이 기초를 제대로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본기 위주 훈련을 계속 하면 (공격 또는 수비할 때)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자세가)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선수들은 자신만의 무언가가 만들어져 있는데 저연차 선수들은 정립이 되어 있지 않다. 타격과 수비의 기본기를 잘 잡아주고 12월과 1월 비활동 기간 중 혼자서 할 수 있게끔 기초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저연차 선수들에게 12월과 1월은 정말 중요하다. 시즌에 들어가면 경기를 소화하느라 기본적인 훈련만 가능하지만 이 시기에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예년과 달리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마무리 캠프를 치르니까 훈련 효과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키나와 캠프에 안 가봤을 텐데 다들 깜짝 놀랄 거다. 시설이 너무 좋아 훈련하기 정말 좋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한 박진만 감독은 “훈련 후 숙소에 들어가면 힘들어서 다른 거 생각 못할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기어갈 정도로 시키는 건 아니다”고 웃은 뒤 “대신 쉬는 날은 제대로 쉬게 해주겠다. 쉴 때 확실히 쉬고 훈련할 때 전력을 다 쏟아붓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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