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8일 취임사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층 공식 인터뷰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삼성과의 인연이 10년을 넘어 2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이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후 다른 팀으로 이적했고 은퇴해서 다시 2017년 삼성 코치로 오게 됐고 삼성에서 6년간 코치 생활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서 솔직히 많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솔직하게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부담이 있지만 후반기 감독 대행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하는 활기차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면서 2023년이 정말 기대되고 빨리 왔으면 하는 설렘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앞으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삼성 왕조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자”고 말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강조한 박진만 감독은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화려함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 그리고 기본기 안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은 하나하나 이야기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거다. 경기 중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 벤치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프로 선수답게 프로 정신을 가지고 뛰어주길 주문했다.
박진만 감독은 “내년이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앞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을 위해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외치고 취임사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