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또는 LG 기다리는 SSG, KS 상대 어디든 "하던대로 하면 된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6 16: 52

“누가 올라오든 똑같이 하면 된다.”
2022년 KBO 역대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 랜더스는 자체 청백전과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를 통해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가 2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선수들은 누구 올라오든 자신들이 할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든, 키움 히어로즈가 올라오든 SSG 선수단은 개의치 않으려고 한다. 물론 선수마다 편하게 생각하는 팀은 있다. LG 상대로 결과가 좋았던 선수가 있고, 키움전 기록이 좋았던 선수도 있다.

SSG 랜더스 선수단. / OSEN DB

팀 상대 전적만 보면 SSG는 정규시즌 동안 LG와 16차전에서 8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팽팽했다. 키움 상대로는 11승 5패로 강했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키움이 심리적으로 ‘싸울 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누가 올라오든 자신들이 할 야구에만 집중하려는 것이다.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오후 2시쯤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끝무렵 좌완 오원석은 취재진에 “누가 올라올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 얘기를 들은 조웅천 투수 코치는 “누구 올라오든 격파하면 된다”고 외쳤다.
아직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SSG 선수들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18일째 경기가 없었다. 자체 청백전과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는 있었지만,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 분위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외야수 최지훈은 “아직 가을야구 실감이 나지 않는다. 빨리 경기 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정규시즌 때처럼,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장 한유섬의 전달 사항이기도 하다. 한유섬은 “정규시즌이라 생각하고 하자”고 말한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일부터 최종전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고 다음 달 1일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키움과 LG과 맞붙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은 25일 2차전까지 1승 1패로 맞서고 있다. 5전 3선승제에서 앞으로 2승을 먼저 챙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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