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이미지 트레이닝'…KS 대비 SSG, "나라면 어떻게 할까"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6 21: 18

SSG 랜더스는 한창 한국시리즈 대비 중이다. 선수들도 저마다 맡은 임무를 다하기 위해 훈련을 반복하며 감각을 찾고 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어떻게 싸울지 연구 중이다.
SSG 좌완 불펜 김택형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훈련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훈련 외 시간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싸울 방법을 두고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김택형은 한국시리즈에서 항상 불펜에서 대기해야 하는 주축 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정규시즌 때에는 시즌 첫 한달간 위력적인 공을 뿌리다가 5월 들어 애를 먹었다. 기복이 있었다. 8월에는 또 괜찮았지만 9월 들어 다시 부침을 겪었다.

SSG 좌완 불펜 김택형. / OSEN DB

그럼에도 김택형은 마운드에 오를 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좌완이다. 최근 2022 KBO 포스트시즌을 보면 불펜진이 언제부터 투입될지 모른다.
2회부터 투입돼 치열한 불펜 싸움으로 가는 경기도 볼 수 있다. SSG도 그런 점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은 내일을 생각하기 어렵다. 매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엔트리에  있는 선수 모두 투입될 수 있다.
김택형은 투구 감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키움전 이후 등판이 없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연습경기를 통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중이다.
SSG 김택형(오른쪽)과 오원석. / OSEN DB
그는 “한 달 넘게 안 나갔다. 오래 던지지 않아서 힘이 더 나는 사람이 있고, 너무 쉬어서 불안감을 느끼는 투수도 있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내 것만 하자는 생각 뿐이다. 대신 훈련 후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택형은 “내가 저 상황에 있다면, 던지고 있다면 등 경우의 수를 많이 생각을 해본다. 나라면 어떻게 던졌을까, 어떻게 던져야 할까 등 연구를 한다”고 했다. 김택형 만의 멘탈 관리이기도 하다.
상황에 맞게 던질 수 있도록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단기전, 큰 무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심장이어야 한다. 김택형은 “공이 내 손을 떠난 순간, 그 후에는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안타를) 맞았다면, 누구라도 맞았을 거다’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플레이오프는 2차전까지 진행됐다. 키움과 LG과 1승씩 주고받아 시리즈 1-1이다. 덩달아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국시리즈도 다가오고 있다. 점차 쌀쌀해지는 날씨에 SSG 선수단은 어느 팀과 상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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