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선 안우진 만큼 잘 던졌다. 22세 좌완, 깜짝 스타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7 07: 10

 LG 트윈스 3년차 좌완 김윤식(22)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키움 선발은 안우진이다.
김윤식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임시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윤식은 전반기 보다 후반기 성적이 좋았고, 시즌 막판에는 리그 최고 투수를 다퉜다.

전반기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92였으나,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로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리그 최고 성적이었다.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리드와 지난해부터 익힌 체인지업을 완전하게 구사하면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에 대해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면서 직구 구위도 좋아졌다. 마운드에서 안정적이다”고 말하며 “긴장은 될 것이다. 김윤식이 차분한 성격이라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윤식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아직 부담되거나 떨리지는 않는다. 평소처럼 하던대로 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윤식은 올해 키움 상대로, 고척돔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20년에 데뷔한 김윤식은 지난해까지 키움 상대로 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평범했는데, 올해는 키움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로 괜찮았다.
특히 고척돔에서 3차례 등판했는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17⅓이닝 2자책)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고척돔에서 6이닝 무실점(4월 7일), 6⅓이닝 1실점(6월 17일), 5이닝 2실점 1자책(9월 9일)을 각각 기록했다. 4월 7일은 시즌 첫 등판, 당시에는 임시 선발로 나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따내고 잠시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 좌타자들 이정후(9타수 2안타), 송성문(9타수 2안타), 김혜성(6타수 무안타), 김준완(2타수 무안타)을 잘 봉쇄한 편이다. 좌타자 중에서는 김태진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푸이그는 김윤식 상대로 7타수 무안타였다. 우타자 중에서는 김휘집이 6타수 3안타, 박찬혁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안우진은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다. 고척돔 홈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1.49를 기록했다. 원정(7승 4패 평균자책점 2.71)보다 더 좋은 성적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12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50), 1승 무패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정규 시즌 3경기(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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