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관중석에 울려퍼진 응원가, 청백전도 실전처럼…SSG의 KS 대비 방법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7 12: 23

SSG 랜더스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대비에 한창이다.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대한 한국시리즈 1차전으로 생각하고 뛴다. 자체 청백전이기 때문에 김광현과 추신수의 맞대결도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분위기가 중요한 시기다. 때문에 텅빈 관중석에서는 녹음된 선수들의 응원가와 팬들의 함성도 울려퍼지고 있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SSG의 방법 중 하나다. 김광현이 공을 던질 때, 박종훈이 공을 던질 때,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 등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은 꽤 시끌벅적했다. 선수들은 같은 팀 동료지만 맞서 싸워야 할 상대라고 생각하고 청백전에 임했다.

한국시리즈 대비 중인 SSG. /knightjisu@osen.co.kr

관중석에서는 마치 한국시리즈 경기라 느낄 수 있도록 육성 응원 목소리 등 틀어 놓으면서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연습’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해 67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 2개,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잔,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박민호가 1이닝을 던졌다. 박민호는 4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선발 요원 ‘잠수함’ 박종훈은 4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해 54개의 공을 던졌다.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종훈 이후 최민준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후 2시부터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됐고, 오후 6시부터는 청백전이 진행됐다. 6이닝을 채우지 않고 종료됐지만, 청백전 이후에도 펑고 등 수비 훈련이 이어졌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그들은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돼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담도 느끼고 있지만, 주장 한유섬은 선수단에 “고참들이 부담을 안고 갈테니, 정규시즌 때처럼 그라운드에서 즐겼으면 한다”고 전하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날이 다가오면서 선수들도 더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결과보다는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야구를 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전의산은 “다른 경기 보지 않는다. 내가 할 야구만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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