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규형이 레전드 연기 파티로 극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12부를 끝으로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감독 강민구, 작가 김단,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서 이규형이 30년 만에 아버지의 재심을 청구하며 새로운 변론을 시작했다.
극의 ‘변론’은 좌시백으로 시작해 은희준으로 끝났다. 이규형으로 시작해 이규형으로 끝난 것. 좌시백(이규형 분)은 과거 장병천(전무송 분)에 의해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고문에 의해 사망한 아버지와 장병천의 아들 장기도(정진영 분)에게 겁탈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누나를 둔 인물 은희준이었다. 30년 전 행방불명으로 사망처리된 후 좌시백으로 신분을 바꾼 은희준의 삶이 곧 모든 ‘변론’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마지막 화, 비로소 모든 서사가 풀린 은희준의 삶은 아픔과 고통 그 자체였다. 이규형이 표현하는 은희준의 눈빛에는 분노와 억울함 슬픔과 죄책감으로 물든 감정이 깊고 아프게 박혀 있었다. 분노로 일그러진 안면 근육의 떨림부터 자신도 모르게 맺혀버린 눈물방울을 떨구기까지 1분 1초 모든 순간 그가 감내하고 살아온 아픔을 함께 느끼게 하며 인물의 감정을 시청자와 함께 공유했다.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12부까지 극을 이끌어온 주인공의 마지막 반전에 “역시 이규형”이라는 감탄을 더한 이규형의 화면 장악력이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며 웰메이드 장르 드라마의 정점을 장식했다.
매화 주인공의 서사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들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 이규형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촬영 기간 내내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매번 촬영하러 가는 것이 즐거웠던 현장이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연출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진, 배우분들 그리고 제 파트너로 출연하신 정려원 배우님께도 꼭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희 드라마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규형의 압도적인 열연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과 ‘스위니토드’로 이어진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규형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12월 1일 샤롯데씨어터 개막을 앞두고 있다. 믿고 보는 이규형의 연이은 공연 활동에 관객들의 열띤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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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