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팬에 포위된 키움팬들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 20세 유망주의 애절한 각오 [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7 18: 05

“우리 팬들이 LG팬들에 포위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여기서 경기까지 지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꼭 이기고 싶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0)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인터뷰에서 “2차전에서 LG 팬들의 응원이 정말 열정적이었다”라며 뜨거웠던 2차전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2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키움이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LG도 마지막까지 키움을 추격하면서 2만3750명이 운집한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LG 선두타자 박해민의 내야땅볼 타구를 김휘집 유격수가 정확하게 포구한뒤 1루 송구하고 있다.  2022.10.25  / soul1014@osen.co.kr

김휘집은 “홈구장에 돌아와서 우리 팬들이 많이 오실거니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번 잠실에서는 워낙 LG팬분들이 많았다. 우리 팬들이 응원석에만 계시고 LG팬들에 둘러쌓인 모습이더라. 우리 팬들이 LG팬들에 포위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경기까지 지면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홈구장에 돌아와서 좋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는 경기에서 져서 나도 아쉬웠다”라고 말한 김휘집은 “2차전에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응원을 하는데 아무래도 LG팬들이 많다보니 우리 팬들의 응원이 조금 묻혔다. 그래서 팬분들을 신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2차전에 임했던 각오를 밝혔다.
LG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KBO리그에서 최고로 꼽힌다. 김휘집은 “LG가 따라가는 상황이다보니 응원이 엄청났다. 그런 응원은 처음 들어본 것 같다. 응원에 압도당하는 그런 것은 없었다. 긴장이 되기 보다는 경기가 더 재밌게 느껴졌다. 즐거운 경기였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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