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KS 준비하는 '에이스' 김광현, "우승 관건은 왼손 타자 상대"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8 21: 05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대비 실전 등판 후 왼손 타자와ㅇ 승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김광현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⅔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해 67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 2개,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를 악물고 던질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이 던질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가 열린 27일. 김광현은 전날 청백전을 되돌아보며 “우리 팀도, 키움 히어로즈도, LG 트윈스도 주축타자 중 왼손 타자들이 많다. 그래서 왼손 타자와 상대로 이것저것 점검을 해봤다”고 말했다.

SSG 김광현. / OSEN DB

김광현 말대로 SSG에도 잘 치는 왼손 타자들이 많다. 추신수, 최지훈, 한유섬, 최주환, 박성한 등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타자들 다수가 ‘좌타자’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팀 동료들이 한국시리즈에 대비, 적합한 상대가 됐다.
김광현은 “타자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많이 물어봤다”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왼손 타자들을 어떻게 잡는지가 관건일 듯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하고 빅리그 무대로 떠났던 김광현. 2년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35경기(28경기 선발) 등판해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성적을 거둔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빅리그 2시즌 동안 145⅔이닝 던졌던 김광현은 SSG ‘에이스’ 노릇을 하며 173⅓이닝을 이 악물고 던져 SSG가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한국 복귀 후 첫 시즌 성적은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 이제 그에게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큰 경기 경험은 많은 베테랑이다. 최근 한국시리즈 경험은 지난 2018년이었고, 당시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져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동시에 한국시리즈 반지를 챙기게 됐다.
김광현에겐 7번째 한국시리즈도 머지않았다. 오는 31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하고 11월 1일 플레이오프 승자(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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