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탈락' LG, '무패 카드' 켈리다, 애플러와 리턴 매치...변수는 '사흘 휴식'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8 00: 07

벼랑 끝에 몰린 LG는 켈리를 내세운다. 2승을 먼저 거둔 키움은 애플러다.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투수는 1차전 선발의 리턴 매치다. 
LG는 에이스 켈리를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3차전이 열리기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4차전 선발로 켈리를 발표했다.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왼쪽),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OSEN DB

켈리는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95구)을 던지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고, 6회 푸이그에게 투런 홈런으로 2점을 허용했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필승 카드다. 2019시즌부터 켈리는 포스트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31⅓이닝 7자책)을 기록 중이다. 5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켈리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단 불안요소는 1차전 선발 후 3일 밖에 쉬지 못했다는 것이다. 켈리는 LG에서 4시즌을 뛰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3일 휴식 후 던진 경험이 없다. 켈리는 "팀을 위한 일이라면 3일 휴식 등판도 가능하다"고 흔쾌히 4차전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미리 결정한 계획이다. 류 감독은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4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가장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이 켈리의 4차전 선발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애플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애플러도 1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사흘 쉬고 다시 4차전 선발이 된다. 애플러는 1차전에서 3이닝(4실점 1자책)을 던지며 47구를 던졌다. 켈리와 비교하면 투구 수는 절반 정도다. 체력 부담은 덜할 것이다. 애플러 뒤에는 불펜 투수들이 총출동이다. 
홍원기 감독은 1차전 후에 애플러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 괜찮은 투구를 했다"고 언급했다. 키움 수비진의 릴레이 실책으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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