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홍원기 감독 “임지열 역전 홈런&김재웅 호수비밖에 생각나지 않아” [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7 22: 27

“오늘 경기 장면중에서는 두 가지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투수인 김윤식의 호투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안우진이 초반 실점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6회까지 버티면서 추격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키움이 LG를 꺾고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LG에 6-4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했다. 6회말, 7회초, 7회말 세 차례 역전을 주고받았다. 키움은 1승만 더 하면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LG는 벼랑 끝에서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갖는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홍원기 감독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2.10.27 /jpnews@osen.co.kr

이날 경기에서는 극적인 장면이 두 차례 있었다. 7회 대타 임지열의 역전 투런홈런과 8회 무사 1, 2루에서 나온 마무리투수 김재웅의 다이빙 캐치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경기 장면중에서는 두 가지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다. 그 이닝에서 두 번의 공격이 남아있어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번트 타구 수비가 승리하는데 가장 큰 장면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상대 선발투수인 김윤식의 호투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안우진이 초반 실점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6회까지 버티면서 추격할 수 있었다.
- 임지열 대타는 어떻게 결정했는지?
▲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김재윤을 상대로 장타를 때려냈다. 좌우 가리지 않고 일발장타를 기대했다. 이정용이 몸을 풀고 있는 것을 감안하고 대타로 기용했다.
- 김재웅 8회 무사 1, 2루 등판 결정은?
▲ 오늘 경기 장면중에서는 두가지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다. 그 이닝에서 두 번의 공격이 남아있어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번트 타구 수비가 승리하는데 가장 큰 장면이었던 것 같다. 9회에는 최원태가 마무리투수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6회 연속안타 역전
▲ 타자들이 구원투수들을 공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김윤식이 내려가고 진해수, 정우영을 공략하면서 흐름을 좋게 탄 것 같다.
- 김재웅이 문보경 번트 타구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 김동혁도 번트 수비는 잘한다. 김재웅도 수비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는게 목표였는데 타구가 뜨고 김재웅이 달려가는 것을 보고 기도를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승부처였다.
- 안우진은 예정대로 내려간 것인지?
▲ 투구수도 그렇고 등판 간격이 짧아서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도 본인의 임무는 100% 다했다고 본다. 6회까지 90구가 넘은 상황이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슬라이더가 많았던 것은 이지영과 상대 타선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고 들어갔다. 채은성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초구 카운트를 잡고 2구째를 너무 쉽게 들어간 것 같다.
- 임지열 홈런, 김재웅 다이빙 캐치가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 같은데?
▲ 임지열의 홈런이 선수단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임지열 같은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 타구를 날리는 것은 팀에 주는 메세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 이정후가 배트플립을 과격하게 했다
▲ 그런 모습은 긍정적으로 본다. 덕아웃에서 분위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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