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PO 9경기째’ 키움이 올라오나, LG 탈락 위기에 SSG 웃고 있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8 06: 20

SSG 랜더스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플레이오프 승자가 키움 히어로즈든, LG 트윈스든 “상관없다”고 했다. 자신들이 할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두산 2군과 연습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두산 2군과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졌지만, 선수들은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다.
이날 ‘해결사’ 최정은 홈런 두 방을 치고 “그동안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은 괜찮았지만,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시리즈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히는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8회 LG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10.27 /jpnews@osen.co.kr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쉬고 지난 13일부터 3일 훈련 후 하루 휴식으로 다가오는 마지막 무대를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선수들은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올지 궁금하다. ‘에이스’ 김광현은 취재기자와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 얘기를 나누던 중 “어느 팀이 올라올 것 같은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SSG 랜더스 선수단. / OSEN DB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주장’ 한유섬, 추신수, 최지훈 등 주축 선수들 모두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우리가 할 야구만 잘 하면 된다”고 말한다. 추신수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키움과 LG 모두 강한 팀이다"라고 했다.
다만 정규시즌을 되돌아보면 상대 전적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물론 LG 상대로 기록이 좋은 선수도 있고, 키움이 더 편한 선수도 있다. 그러나 SSG는 LG와 16차례 맞대결에서 8승1무7패로 막상막하였다. 키움 상대로는 11승 5패로 LG에 비해 수월한 결과를 냈다.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이 6-4 역전승을 거두며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2승 1패로 뒤집었다. 1차전에서는 3-6으로 패했으나 2차전 7-6 승리에 3차전까지 잡으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SSG 처지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추격을 펼쳤던 2위 LG였다. LG가 올라온다면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키움도 결코 만만치 않다. 지난해 챔피언 KT 위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꺾었고, LG마저 잡는 분위기다.
대신 키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체력 부담을 안고 SSG를 상대해야 한다. 이미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를 펼쳤고, LG를 만나 최소 4차전 승부까지 펼쳐야 한다. 투수, 야수 모두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SSG가 반길 만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