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서부에 또 다른 미친 팀 등장? SF “저지 영입 위해 얼마든지 내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8 05: 1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런 저지(30) 영입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FA 루머가 벌써 샌프란시스코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81승 81패로 딱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우승을 저지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에 2승 3패로 패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부상했고 샌디에이고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한 번 뿐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4년 연속 루징시즌(승률 5할 미만 시즌)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통해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려는 꿈을 키우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의 강타자 저지의 잠재적인 영입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저지닷컴의 랜디 밀러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하던지’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영입하려는 의사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올 시즌 157경기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OPS 1.11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율 1위에 실패하며 트리플크라운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홈런, 타점, 득점(133), 볼넷(111), 출루율(.425), 장타율(.686), OPS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단순히 저지를 영입하는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저지를 설득하기 위해 다른 고액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놓친다면 돈 때문은 아닐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유 자금이 너무 많다”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내 경쟁팀이 계속해서 팬들을 열광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샌디에이고 등 지구 라이벌 외에도 같은 시장을 공유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NBA) 등 지역 스포츠팀에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분석했다.
저지는 북캘리포니아 지역 출신으로 고향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해안 팀들을 선호할 수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저지의 측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의 1순위 후보가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와 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저지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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