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2위 저력을 믿는다, "위기에서 단단해졌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PO4]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8 17: 51

"위기에서 단단했다"
LG는 키움과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1승 2패로 탈락 위기다.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4차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1차전 선발로 던진 켈리가 사흘 쉬고 선발로 출격한다. 류 감독은 시리즈에 앞서 1,4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켈리에게 '사흘 휴식 등판'을 맡겼다. 

1승 2패로 몰려 있어 켈리가 반드시 4차전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시즌 때 위기에서 더 단단해졌다. 슬기롭게 위기를 넘겨 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 이겨낼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발 라인업과 투수 운용에서 정공법을 언급했다. LG는 4차전에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서건창(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홍창기가 다시 톱타자로 복귀해 박해민과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홍창기는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1볼넷), 박해민은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 0볼넷)로 부진 중이다. 
류 감독은 테이블 세터의 부진과 타순 변경을 묻는 질문에 "1차전 승리 기억이 오늘 연결됐으면 한다. 오늘부터 테이블 세터가 살아나서 출루를 기대한다"며 "시즌 때 1번타자감이 2명이라고 행복한 고민이라는 말도 있었다. 두 선수를 인정하지 못하면 희망이 없다고 본다. 타격감이 확 잡힐 때가 있다, 오늘 살아난다면 이후 경기까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켈리 다음에 모든 투수들이 대기하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왼손 불펜들이 안타를 허용하고 있어 다른 투수의 기용 가능성을 묻자 류 감독은 "시즌 때 보여줬던, 성적을 낸 투수들을 우선적으로 간다"고 말했다. 진해수, 김대유 좌완 필승조와 정우영, 이정용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한편 키움 선발은 애플러다. 1차전 3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한 후 3일을 쉬고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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