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우승, 美·日 4367안타 전설도 축하 “후배들이 뜨거운 마음 일깨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31 05: 30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보좌를 맡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9)가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오릭스 버팔로스 후배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오릭스는 지난 30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무 2패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우승이다.
오릭스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해냈던 1996년은 이치로와 함께 해낸 우승이다. 이치로는 그 해 130경기 타율 3할5푼6리(542타수 193안타) 16홈런 84타점 104득점 35도루 OPS .926으로 활약했다. 이치로는 이후 2000년까지 오릭스에서 활약했고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3089안타를 때려냈다. 미일 통산으로는 4367안타를 기록한 일본야구의 전설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쳐.

오릭스는 이치로가 미국으로 떠난 이후 하위권을 맴돌았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포스트시즌에 두 번밖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퍼시픽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준우승을 거뒀고 올해는 2년 연속 리그 제패와 함께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내줬던 야쿠르트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면서 구단 역대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오릭스가 26년 만에 5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우승 당시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이치로도 구단을 통해 축하의 말을 남겼다”라며 이치로의 축하 메세지를 소개했다.
이치로는 “오릭스 버팔로스 여러분, 일본 제일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팬분들의 기대에 리그 2연패와 일본 제일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보답한 것은 훌륭했습니다. 26년 전 ‘힘내자 고베’라는 표어와 함께 팬들과 싸웠던 뜨거운 마음을 다시 일깨워줬다. 당시에 함께 뛰었던 나카지마 감독 밑에서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오릭스가 승승장구 하기를 기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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