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차전 영웅, 부정투구 의혹에 정면 반박 “단순 버릇일 뿐, 정당하게 승리”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31 10: 3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의 영웅 프램버 발데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부정투구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발데스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리즈 1승 1패 동률을 이끈 값진 투구였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발데스는 경기 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경기 도중 수시로 글러브를 벗고 두 손을 비비고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부정투구 의혹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발데스는 30일 경기 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는 그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지배적인 투구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프램버 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를 접한 당사자는 발끈했다. 발데스는 “누구도 내 투구를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나는 대놓고 그런 행동을 했고, 단순한 내 버릇일 뿐”이라며 “물론 내가 손을 문지르는 행동이 상대 타자들에게 방해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난 이런 행동을 시즌 내내 해왔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이는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하는 행동일 뿐이다. 단순한 성향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며 “중요한 건 우리는 2차전을 이겼고, 또 그 경기를 정당하게 승리했다”라고 강조했다.
적장 또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롭 톰슨 감독은 “나도 발데스가 손을 문지르는 걸 봤다. 트위터로 퍼져 나간 영상들도 확인했다”라며 “그러나 심판이 매 이닝 투수의 부정투구 여부를 확인한다. 만일 문제가 발생했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오는 11월 1일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휴스턴)와 노아 신더가드(필라델피아)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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