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홈런' 푸홀스, 은퇴 번복 없었다…은퇴 서류에 공식 서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01 11: 59

메이저리그 통산 703홈런을 기록한 알버트 푸홀스(42)가 예정대로 공식 은퇴 절차를 밟았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푸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은퇴 서류에 공식 서명했다고 전하며 혹시 모를 은퇴 번복은 없다고 알렸다. 
푸홀스는 올해 3월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하면서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다.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시즌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며 109경기 타율 2할7푼(307타수 83안타) 24홈런 68타점 OPS .895로 활약했다. 

[사진] 알버트 푸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후반기 56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158타수 51안타) 18홈런 48타점 OPS 1.103으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무서운 뒷심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700홈런 고지까지 돌파했다. 
일각에서 푸홀스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왔고, 은퇴 번복 가능성도 나왔다. 하지만 누구보다 화려한 은퇴 투어로 700홈런 위업까지 달성한 푸홀스는 약속대로 유니폼을 벗었다. 
[사진] 알버트 푸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에 꼽히는 강타자였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을 받으며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 2010년까지 데뷔 후 10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 이상 기록했다.  2005년, 2008~2019년 내셔널리그 MVP에 3차례 선정됐다. 
2011년 시즌을 마친 뒤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 대형 FA 계약도 맺었다. 2012년까지 데뷔 12년 연속 30홈런 이상 기록했지만 2017년 족저근막염 수술을 받으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5월 에인절스에서 방출됐지만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에서 22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했다. 
통산 3080경기에서 푸홀스는 타율2할9푼6리 3384안타 703홈런 2218타점 1914득점 1373볼넷 1404삼진 출루율 .374 장타율 .544 OPS .918를 기록했다. 역대 통산 홈런 4위, 타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MVP 3회 외에도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6회, 골드글러브 2회 경력을 자랑한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번 했다. 5년 뒤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정적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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