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디그롬보다 낮은 가격에 일본 최고 투수를…" 美 언론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01 20: 21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센가 고다이(29)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미국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가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FA 권리를 신청하는 서류를 구단에 제출했다. 이 소식이 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오는 10일 FA 선수로 공시돼 11일부터 전 구단과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된다. 
MLB.com은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센가가 국제 FA 권리를 신청했다. 내년 1월 30세가 되는 센가는 소프트뱅크에서 11시즌 통산 1000이닝 이상 던지며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센가 고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시속 101마일(162.5km) 강속구와 저지분한 스플리터로 무장한 센가는 1252명의 타자들을 삼진 처리하면서 9이닝당 탈삼진 10.3개를 기록했다. 볼넷 비율은 낮지 않지만 9이닝당 피안타는 6.6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도 ‘오프시즌 선발투수 시장에서 흥미로운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며 ‘양질의 선발투수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선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커터와 슬라이더의 상대적 약점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선 구원으로 던질 가능성도 있다’고 센가를 평가했다. 
[사진] 센가 고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오타니 쇼헤이 등 일본 투수의 성공 사례가 많아 센가도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을 전망. MLBTR은’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등 정상급 FA 선발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 가능하다. 투수력이 필요한 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0년 소포트뱅크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센가는 2012년 1군 데뷔 후 2013년부터 불펜 필승조로 1군에 자리잡았다. 2016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꿔 일본 대표 투수로 군림했다. 11시즌 모두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44패1세이브20홀드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252개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 투수로 선정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 후 포스팅을 요청했지만 소프트뱅크 구단이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후 소프트뱅크와 국내 FA로 연봉 6억엔에 5년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후 해외 FA 권리 행사 조항을 넣었다. 지난 9월16일자로 자격을 취득하며 일찌감치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144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 탈삼진 156개 WHIP 1.06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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