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3→4:5→6:5→7:6’ 전병우, 9회 투런포+10회 결승타...키움, SSG에 대역전 드라마…74.4% 우승 확률 잡았다 [KS1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01 22: 49

 키움이 SS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2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역대 39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29차례였다. 확률 74.4%였다. 키움과 SSG는 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9회초 1사 2루 키움 대타 전병우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2.11.01 / soul1014@osen.co.kr

연장 10회초, 키움은 1사 후 푸이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이지영이 볼넷. 전병우 타석이었다. 9회 대타로 나와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던 전병우는 풀카운트에서 모리만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7-6 리드를 잡았다. SSG는 10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실점을 기록했다.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3회 도중에 교체됐다. SSG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키움은 1회 선두타자 김준완이 김광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용규가 침착하게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정후가 때린 타구는 좌익수 라가레스가 좌측 폴 근처 파울 지역에서 잡아내는 뜬공 아웃이 됐다. 김혜성이 때린 타구는 1루수 정면 땅볼이 되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키움은 2회도 선두타자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희생 번트로 1사 2루,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 아웃, 김휘집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린뒤 포효하고 있다.. 2022.11.01 / soul1014@osen.co.kr
1회 삼진-삼진-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난 SSG는 2회 선두타자 한유섬이 8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라가레스는 중견수 뜬공 아웃,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최주환이다시 볼넷을 골라 2사 1,2루로 연결됐다. 김민식이 친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SSG는 3회 2사 후 최정이 안우진과 승부에서 풀카운트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153km)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한국시리즈 6번째 홈런. 
그런데 이 때 돌발 변수가 생겼다. 안우진의 가운데 손가락 물집이 터졌고, 출혈도 있었다. 유니폼 바지에 핏자국이 여러 개 묻어 있어, 물집이 터졌는데도 계속 던진 것으로 보였다.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결국 양현으로 교체됐다. 
3회말 2사에서 키움 안우진이 SSG 최정에 솔로포를 허용한뒤 손가락에 물집 부상으로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2.11.01 /jpnews@osen.co.kr
키움은 5회 1사 후 이지영이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휘집의 유격수 옆 안타성 타구는 박성한에게 잡혔고,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타자주자는 1루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송성문의 우중간 안타 때 우익수 한유섬이 한 차례 공을 더듬는 실책을 저질렀다. 1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우익수-2루수-포수로 중계된 송구는 옆으로 약간 치우치면서 주자가 득점했다. 
2사 3루에서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용규 타석에서 4구째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포수 김민식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패스트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이 5회초 2사 1루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2.11.01 / foto0307@osen.co.kr
키움은 2-2 동점을 만들자 5회 선발 요원 요키시를 3번째 투수로 올렸다. SSG는 5회말 요키시 상대로 곧바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선상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의 1루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최정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렸고, 1루 주자 추신수가 홈까지 달려 3-2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이 삼진, 푸이그가 내야 뜬공을 2아웃. 김태진이 중견수쪽 2루타로 이정후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중견수 최지훈의 실책성 수비였다. 2사 2루에서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SSG는 김광현이 강판됐고, 문승원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6회초 2사 1루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2.11.01 / foto0307@osen.co.kr
SSG는 6회말 선두타자 라가레스가 땅볼을 때렸고,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베이스 옆으로 빗나가면서 세이프 됐다. 유격수 송구 실책이었다. 박성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키움은 투수를 요키시에서 최원태로 교체했다. 2사 3루에서 김성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8회 선두타자 라가레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이 보내기 번트 파울로 실패하고, 우전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는 3루로 뛰었고, 타자주자는 그 사이 2루로 진루했다. 무사 2,3루 찬스. 오태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 한 점 앞서 나갔다.  
SSG 랜더스 라가레스가 8회말 무사 2,3루 오태곤의 희생타때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11.01 / foto0307@osen.co.kr
키움은 9회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노경은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김휘집 타석에 대타 전병우가 나왔고, 노경은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초구 슬라이더(137km)가 높게 들어온 것을 벼락같이 휘둘러 극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2루 키움 대타 전병우가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01 /ksl0919@osen.co.kr
SSG는 9회말 1사 후 대타 김강민이 키움 마무리 김재웅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최정이 볼넷, 라가레스가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됐다. 박성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연장전에 들어갔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