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데뷔 첫 골드글러브 수상은 불발됐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댄스비 스완슨으로 결정됐다. 한편, 올해 골드글러브는 역대 최다인 14명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LB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2022 롤링스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인 최초 수상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아닌 스완슨이 영광을 안게 됐다. 스완슨 역시 데뷔 첫 골드글러브 수상이다.
MLB.com은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스완슨을 선정하면서 ‘스완슨은 애틀랜타 유격수 사상 3번째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안드렐톤 시몬스가 2013~2014년 수상했다. 스완슨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수치에서 내셔널리그 최다인 21을 기록하며 2021년보다 19개가 늘어났다. ’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최초 수상을 노렸던 김하성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발표 직전 귀국인터뷰를 가졌던 김하성은 수상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 후보에 오른 야수들이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다. 실제로 해봤는데 수비적으로 많은 강점이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샌디에이고 선수들과 코치팀들은 내가 받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수상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역대 최다인 14명의 선수가 데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올해 신설될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제외한 9개 포지션의 선수들이 모두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한편, 올해 신설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내셔널리그에서는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수상했다.
<2022년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아메리칸리그
▲투수 :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즈, 1번째) ▲포수 : 호세 트레비노(뉴욕 양키스, 1번째) ▲1루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번째) ▲2루수 :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1번째) ▲3루수 : 라몬 유리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1번째) ▲유격수 : 제레미 페냐(휴스턴 애스트로스, 1번째) ▲좌익수 :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즈, 1번째) ▲중견수 : 마일스 스트로우(클리블랜드 가디언즈, 1번째) ▲우익수 :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1번째) ▲유틸리티 :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4번째)
-내셔널리그
▲투수 :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번째) ▲포수 :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2번째)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번째) ▲2루수 : 브렌든 로저스(콜로라도 로키스, 1번째)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0번째) ▲유격수 :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번째) ▲좌익수 : 이안 햅(시카고 컵스, 1번째) ▲중견수 : 트렌트 그리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번째) ▲우익수 : 무키 베츠(LA 다저스, 6번째) ▲유틸리티 :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번째)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