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봄→마쉬→슈와버→호스킨스...'홈런 5방 폭격' PHI, HOU 7-0 완파 [WS3]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02 12: 14

필라델피아가 무차별 홈런 폭격으로 월드시리즈 전적에서 앞서나갔다.
필라델피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냈다. 1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 리스 호스킨스, J.T. 리얼무토가 모두 아웃됐지만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폭죽의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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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선두타자 알렉 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기세를 이어갔다. 브라이슨 스캇, 진 세구라가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브랜든 마쉬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4-0까지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3~4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잠시 잠잠해졌다. 하지만 5회 1사 후 브랜든 마쉬의 우전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카일 슈와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뒤이어 등장한 리스 호스킨스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백투백 홈런으로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소강상태의 경기를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휴스턴을 압도했다. 슈와버, 호스킨스, 하퍼, 봄, 마쉬가 홈런포의 주인공이었다. 마쉬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지난 1차전 구원 등판 이후 3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와 5이닝 76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포스트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는 4⅓이닝 6피안타(5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투수라는 불명예 주인공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단 4개의 피홈런만 기록했지만 이날 무더기 피홈런을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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