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잡은 키움 기세 좋더라" 김광현의 자신감, "3연패 해도 4연승으로 이길 자신있다" [KS2]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02 18: 02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1차전 결과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하지만 우승은 자신들 몫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김광현은 취재진을 만나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긴장이 많이 됐다. 첫 안타를 내준 순간에는 ‘안타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타가 되어 조금 흔들렸다”면서 “(포수와) 사인 미스도 나면서 좀 흔들렸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전날 실점 5회 2실점 과정에서 선발 포수 김민식과 사인 미스로 포일이 나왔다.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SSG 랜더스 김광현이 4회초 김민식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2.11.01 / foto0307@osen.co.kr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7로 졌지만 김광현은 SSG 우승을 자신했다. 김광현은 “우리도 (정규시즌 종료 후) 첫 경기 치고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키움 기세가 좋았는데 대등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플레이오프 때 LG 트윈스가 우세하다고 점쳐졌다. 그런데 그런 팀을 키움이 이기고 올라왔다. 기세가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우리도 첫 경기 치고 투수, 야수 모두 경기 감각은 괜찮은 듯했다. 컨디션 좋다. 잘 준비했다. 오늘부터는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광현에게는 좋은 기억도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도 4개나 갖고 있는 그는 “2007년 한국시리즈 때에는 시리즈 0-2로 지다가 4연승으로 우승을 거둔 적도 있다. 우리가 3연패를 해도 4연승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SSG 전신 SK는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1차전에서 0-2, 2차전에서 3-6으로 졌다. 하지만 3차전에서 9-1, 4차전에서 4-0, 5차전에서 4-0, 6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이 됐다.
김광현은 “당시 우리는 충분히 힘이 있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번, 네번 다 이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