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가을무대에서도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천적의 면모를 이어 갔다.
폰트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올해 키움 상대로 유독 강했다. 정규시즌 28차례 선발 등판 중 키움전 4번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 처리한 폰트는 2번 이용규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정후는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폰트는 2회 첫 타자 김혜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태진을 유격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쪽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 흔들렸다. 첫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폰트는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폰트는 이용규를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1루 주자 김준완과 타자 주자까지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그사이 3루 주자 김휘집의 홈 통과는 막지 못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렸다.
4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김혜성을 유격수 쪽 뜬공,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이지영을 삼진 잡으면서 이닝을 넘겼고 5회에는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 송성문을 1루수 뜬공, 김준완을 삼진으로 잡았다.
6회에는 대타 김웅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팀이 5-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이후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잇따라 좌전 안타를 뺏겼지만 김휘집과 송성문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7회에는 한유섬이 솔로 홈런을 날려 SSG가 6-1로 앞서고 있다. 8회에는 좌완 김택형이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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