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킬러’ 폰트, 2차전 MVP 수상...7이닝 1실점 '가을 무대'도 완벽했다 [K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02 21: 44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며 2차전 주인공으로 뽑혔다.
폰트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1차전 패배로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폰트가 외국인 1선발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폰트 호투에 힘입어 SSG는 6-1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 처리한 폰트는 2번 이용규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정후는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 첫 타자 김혜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태진을 유격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쪽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SSG 랜더스 폰트가 7회초 1사 1,2루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 타석때 병살을 위해 김성현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2.11.02 / foto0307@osen.co.kr

폰트는 3회에 흔들렸다. 첫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주고 송성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1실점을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7회까지 더는 실점 없이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했다. 
폰트는 올해 정규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로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 노릇을 했다. 그는 키움 상대로 극강이었다. 정규시즌 28차례 선발 등판 중 키움전 4번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29이닝을 던져 2자책점 뿐이었다. 그 자신감은 가을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후 폰트는 2차전 MVP로 뽑혔다. 그는 상금 100만 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 원 상당 협찬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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