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타율 .222’ 존재감 사라진 이정후, 새로운 돌풍이 필요하다 [KS2]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2 21: 4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한국시리즈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1사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다만 타격에서는 아쉬웠지만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최지훈의 날카로운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11.02 / dreamer@osen.co.kr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이정후는 폰트가 교체된 8회가 되어서야 구원투구 김택형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승기도 이미 SSG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키움은 결국 1-6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허용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감은 가을에도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3타점 OPS .961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OPS 1.467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에서는 출발이 좋지 않다.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친 이정후는 2차전에서도 폰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OPS .444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키움은 타선에서 이정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가을야구가 시작되자 이정후 외에도 김혜성, 야시엘 푸이그, 이지영, 임지열, 전병우 등 타선에서 매 경기 승리를 이끄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렇지만 결국 키움이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 첫 2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이정후가 남은 경기에서 키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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