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선수 인터뷰까지 직관…정용진 구단주의 남다른 야구사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03 09: 18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직관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1일에 이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SSG-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람하며 응원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2층 중앙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전날 1차전에서 직관 응원을 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지켜보며 돌아갔다. 2차전은 경기 초반부터 1차전보다 마음 편하게 관람했을 것이다.

경기를 마치고 SSG 정용진 구단주가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2022.11.02 /jpnews@osen.co.kr

SSG는 1회 3점을 뽑아 리드했고, 5회 최지훈의 투런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7회 주장 한유섬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점수 차를 6-1로 벌리자 정용진 구단주는 더욱 신이 났다. 한 손을 치켜올리며 환호했고, 주위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SSG는 9회 서진용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서 승리했고, 정용진 구단주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승리를 맛봤다.
경기 후 남다른 야구사랑을 보여줬다.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경기 후에 곧바로 야구장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김원형 감독, 수훈선수 폰트, 최지훈이 그라운드에서 방송 인터뷰를 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스카이박스는 인터뷰를 지켜볼 수 있는 명당 자리였다.
끝까지 남아서 선수단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감독과 선수들의 인터뷰를 지켜보다가, 자신을 향해 인사하고 핸드폰 촬영을 하는 SSG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어 화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SSG는 5위 키움에 0.5경기차이 뒤져 6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해는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에서 복귀하면서 더욱 전력이 좋아졌다. 개막 10연승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때 SSG 선수단을 향해 관심과 애정,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10월 5일 잠실구장에서 SSG의 정규 시즌 우승 세리머니에도 참가해 정규 시즌 우승의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 했다. 
한편 정용진 구단주는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홈 경기에는 모두 관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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