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발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2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전날(1일)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7로 졌으나 2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훈이 2점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4번 타자이자 주장 한유섬도 솔로 홈런을 보탰고, 1번 추신수는 1, 2차전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음은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어땠나.
폰트가 7이닝 해줬으면 했는데, 해줬다. 잘 던진 요인이 1회 만루 찬스에서 타자들이 3점을 내주면서 집중력을 갖고 갔다. 3-1 리드도 좀 불안했는데 최지훈 덕에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 투수들 마음에 드는 부분.
폰트가 위기에서 병살 플레이로 만든게 컸다. 택형이 자신감 있게 던졌다. 진용이가 마무리로 올라가서 점수 차는 있었지만 좋았을 때 모습이 있었다. 재원이 리드도 좋았다.
- 3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오원석이다.
- 오원석을 낙점한 이유는.
3차전 모리만도였는 데, 1차전에서 많이 던졌고 이틀 휴식이 짧아서 오원석으로 결정했다.
- 3회 콜플레이 미스, 2루타 됐을 때 어떤 생각? 최지훈에 대해.
타구가 평범하지 않았다. 펜스 앞까지 가서 서로 쫓아오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맞았다. 그 상황에 폰트가 병살 처리하면서 위기 잘 넘겼다. 어제 오늘 그런 부분에서 조금 문제 있었는데, 지훈이는 시즌 때 워낙 잘했다. 다만 호흡이 좀 안 맞았다. 근데 이제 겨우 2경기 했다. 결정적으로 3안타 했고,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 문승원도 준비한 듯하다.
승원이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약간 팔꿈치 통증을 얘기해 진용이가 나가게 됐다. 상태는 더 봐야겠지만 큰 문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 한유섬이 4번에서 큰거 한방을 날려준게 힘이 될 듯하다.
5-1이어도 그때 됐다고 수석 코치와 표현을 했다. 유섬이가 시즌 내내 해준 부분이다. 그리고 주장을 맡고 힘들었을 수 있고 4번 타자 중책도 맡았는데 묵묵히 자기 일 열심히 해주고 있다. 오늘도 중요할 때 한 방 해줬다.
- 서진용 3차전 마무리 가능한가.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 김택형, 노경은 모두 중요한 상황에 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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