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1패 선점' 김원형 감독 "걱정 많았는데...오원석이 너무 잘던졌다" [KS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4 22: 45

“걱정 많았는데 오원석이 너무 잘 던졌다”
SSG 랜더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먼저 우위를 점했다.
김원형 감독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원석이가 너무 잘 던졌다. 실점을 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 요키시가 1회 흔들렸는데 득점을 못내서 1회 지나면 컨디션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던져서 공략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불펜들이 잘 던져줘서 8회 라가레스 투런홈런, 9회 빅이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SSG 김원형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며 미소짓고 있다. 2022.11.04 /jpnews@osen.co.kr

아래는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경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원석이 너무 잘 던졌다. 실점을 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 요키시가 1회 흔들렸는데 득점을 못내서 1회 지나면 컨디션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던져서 공략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불펜들이 잘 던져줘서 8회 라가레스 투런홈런, 9회 빅이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 8회 푸이그와 박종훈을 붙이고 뒤에 좌타자가 있음에도 밀어붙인 이유는?
▲ 이판사판이었다. 구위 믿고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선을 막으려고 했다. 뒤에 투수는 있었지만 박종훈의 구위를 믿고 1점은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 올렸다. 이렇게 큰 역할을 해줄줄은 몰랐다. 불펜으로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긴장되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 만루에서 최지훈을 김강민으로 대타로 바꿨는데?
▲ 뒤늦게 판단을 했다. 역시 코치진들의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다. 조원우 코치가 김강민 이야기를 하니 정신이 퍼뜩 들었다. 경기를 보는데 타이밍상 김강민이 타격감도 괜찮고 김재웅에게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나가는 타자다. 나도 사실 깜빡을 했다. 바꿀 줄 알았는데 바꾸지 않으니 조원우 코치가 이상해서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
- 오원석 어떤 점이 좋았는지?
▲ 올 시즌 이보다 더 잘던진 경기도 있지만 정말 최고의 투구가 아닐까 싶다. 경기 전에 이야기하고 그런 것은 없었다. 괜히 부담될까봐. 코치들과 이야기한 것은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안떨 수 있다고 했다. 대담하게 초구 스트라이크 집어넣었고 구위도 좋았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 6회는 무조건 마치게 하려고 했는지?
▲ 왠만하면 맡기려고 했다. 그런데 이지영에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김택형을 올렸다. 그런데 김택형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래도 타격감이 김태진을 삼진으로 잘 막았다. 3경기 연속 등판하고 있는데 너무 잘해줬다. 1차전 2차전 던지는 동안에도 잘했다. 문승원이 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키움이 좌우좌우로 계속 타선이 되어있어서 그냥 김택형을 밀고 나갔다.
- 최정 도루는?
▲ 그전부터 계속 가라고 했다. 2사이고 최정이 죽어도 키움은 김재웅이 나오고 우리는 선두타자 라가레스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 오원석과 신인 시절 김광현을 비교한다면?
▲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오원석이 김광현처럼 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레벨이 다르다고 답했다. 하지만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작년보다 더 성숙하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조금 더 다듬어지면 배짱은 김광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 4차전은 총력전인가?
▲ 우리는 1차전부터 총력전이었다. 4차전, 5차전 생각안하고 오늘만 생각하고 있다.
- 4차전에 라인업 변동이 있을 수 있는지?
▲ 모리만도니까 봐서 포수 정도를 바꿀 수도 있지만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