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 미성년자를 성추행 한 혐의에 대해 일부 무죄를 인정받은 가운데, 이탈리아 국립영화박물관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다.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은 케빈 스페이시의 공로상 수상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오 토리노에 위치한 국립영화박물관은 지난달 30일 스페이시에 대해 “필모그래피 전반에 걸쳐 극예술 발전에 기여한 미학적인 공로를 인정해 스텔라 델라 몰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스페리아’를 연출한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이사벨라 로셀리니, 모니카 벨루치 등이 스텔라 델라 몰상을 수상했다.
오는 2023년 1월 16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연기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 후 시상식에 참석해서 수상을 받을 것이다. 국립영화박물관 측은 “수십년의 경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랭크 언더 우드 같은 역동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기억에 남은 얼굴을 선물한 배우에게 이 상을 통해 경의를 표하게 되서 기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달 20일 미국 뉴욕 법원에서 열린 4천만달라의 성추행에 따른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배심원단은 스페이시가 1986년 14살 동료 배우 앤서니 랩을 성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당시 케빈 스페이시의 나이는 26살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케빈 스페이시는 여러 건의 성폭력 범죄로 기소되서 재판을 받고 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