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9회 등장하는 해결사, 40세 베테랑 아직 은퇴하기는 이르다 [K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05 04: 04

SSG 랜더스 불혹의 외야수 김강민(40)이 또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최고 대타 카드다.
김강민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3차전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보태 팀의 8-2 역전승을 이끌었다. 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바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3차전에서 SSG는 7회까지 0-1로 끌려갔다. 좌완 선발 오원석이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웃지 못하면서 김택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택형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주면서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1사 2,3루에서 SSG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11.04 /sunday@osen.co.kr

일단 1점이 필요했고 8회초 후안 라가레스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택형에 이어 8회말 고효준이 올라갔다가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주며 동점 위기에 몰렸지만 선발 요원 잠수함 박종훈이 등판해 1점 리드를 지켰다.
여전히 1점 차는 불안했다. SSG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이 중전 안타를 치고 김성현이 투수 앞 땅볼을 쳐 1사 1루가 됐다. 이어 김민식이 우익선상 안타를 쳤고 추신수가 자동고의4구로 나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SSG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11.04 /jpnews@osen.co.kr
추가 점수가 필요했고 최지훈 대신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강민은 지난 1차전에서도 비록 6-7로 팀이 패한 경기가 됐으나 9회말 최지훈 대신 타석에 들어서 6-6을 만드는 짜릿한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키움 마무리 김재웅 상대로 뽑은 홈런이었다. 
김강민은 3차전에 다시 대타로 9회에 타석에 들어섰고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SSG는 3-1로 달아났다. 김강민 적시타 이후 SSG 분위기는 더 살아났고 최정의 2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2타점 2루타,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키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SSG는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 3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9회 1사 만루에서 최지훈 대신 김강민을 내세운 상황을 두고 “뒤늦게 판단을 했다. 역시 코치진들의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다. 조원우 벤치 코치가 김강민 이야기를 하니 정신이 퍼뜩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경기를 보는데 타이밍상 김강민이 타격감도 괜찮고, 김재웅에게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나가는 타자다”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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