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에게 내가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오늘 있는 스케줄을 모두 취소시키고 야구장에 오기로 했다. 승리 요정이 되기를 바란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인터뷰에서 고척돔 마지막 경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시리즈 1승 2패를 기록중인 키움은 이날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5·6·7차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날 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홍원기 감독은 “팬분들에게 마지막 경기를 고척돔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지금까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김혜성, 김휘집 등을 제외한 파격 라인업을 선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뭐라도 해야할 같았다. 어제 패인을 어느 한 선수에게 돌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상태로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준 김혜성이 안타까웠고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했다”라고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에서 활약하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 4일 열린 3차전에서 친정팀 키움을 응원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 이날 열리는 4차전에도 키움을 응원하기 위한 손님이 방문했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는 김하성이 응원을 왔는데 오늘도 또 다른 손님이 응원을 오기로 해서 기대가 크다. 박찬호 선수에게 내가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오늘 있는 스케줄을 모두 취소시키고 야구장에 오기로 했다. 승리 요정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키움 유니폼을 입히려고 하는데 입을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키움은 남은 시리즈에서 역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날 경기 승리를 해야한다. 홍원기 감독은 박찬호가 승리요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