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해야할 같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 김준완(좌익수)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2루수) 이지영(포수) 송성문(3루수) 신준우(유격수) 이용규(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열세에 몰린 홍원기 감독 꾸준히 주전 2루수로 나섰던 김혜성과 김휘집이 모두 선발에서 제외된 파격 라인업을 선보였다. 김혜성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고 김휘집은 지난 3차전에서 8회 팀 패배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뭐라도 해야할 같았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어제 패인을 어느 한 선수에게 돌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상태로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준 김혜성이 안타까웠고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했다”라고 라인업을 대폭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혜성은 한국시리즈에서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많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김혜성이 다리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시즌 막판 당했던 손가락 부상 골절도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참고 힘을 내서 지금까지 희생해줬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중요한 상황이 오면 그래도 김혜성이 나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경기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김휘집에 대해서도 홍원기 감독은 “어제 패인을 김휘집 한 선수에게 돌리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우리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살 어린 선수에게 너무 힘든 실책이지만 앞으로 미래를 봤을 때는 큰 약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리프레시를 하고 마음에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라고 감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