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김하성의 생일을 맞아 손수 쓴 카드와 명품을 선물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김하성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니 마차도에게 받은 H사 명품 선물과 한글 발음으로 쓴 카드를 공개했다. 카드에는 한글 발음으로 "생일 축하! 많은 축복!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고 쓰여 있었다. 김하성은 인증샷과 함께 마차도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차를 맞아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백업 신세였던 작년과는 달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 유격수를 맡아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작년 시즌과 다르게 발전된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다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풀타임으로 뛴 건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야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포스트시즌 때 LA 다저스를 이겼을 때다. 사실 내 포지션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좋은 선수가 있다. 그 선수가 아파서 내가 풀타임으로 나갔는데도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갔고, 거기서 뉴욕 메츠, 다저스라는 강팀을 차례로 이겨서 좋았다"고 대답했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SSG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전하기도.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교실을 운영 중인 개인 타격 코치 최원제(전 삼성 내야수)가 이달 중 입국하면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타격 쪽으로 더 훈련이 필요하다. 현지 개인 타격 코치가 11월에 한국에 오셔서 훈련을 봐준다고 하셨다. 올해는 훈련을 빨리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