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웅vs김강민, 1사 만루에서 4번째 맞대결, 김재웅이 웃었다 [KS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5 20: 10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4)이 한국시리즈에서 천적으로 떠오른 SSG 랜더스 김강민(40)과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재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구원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3회 타선이 폭발하며 5득점에 성공했다. 덕분에 경기 초반부터 6-1 리드를 잡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7회 김성현 안타, 전의산 안타, 추신수 볼넷이 나오면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김재웅이 SSG 김강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있다. 2022.11.05 /jpnews@osen.co.kr

대량실점 위기에 몰린 키움은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7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SSG는 대타 김강민을 내보냈다.
김재웅과 김강민은 한국시리즈에서만 벌써 네 번째 맞대결이다. 1차전에서는 키움이 6-5로 앞선 9회말 김강민이 김재웅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키움이 7-6으로 앞선 10회말 2사 1, 3루에서는 김재웅이 김강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 승리를 지켰다.
3차전에서도 김재웅과 김강민은 승부처에서 맞붙었다. 키움이 1-2로 지고 있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강민이 대타로 등장했고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김재웅을 강판시켰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를 김태훈이 지키지 못하면서 이날 김재웅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4차전에서도 두 선수는 승부처에 만났다. 전날 김강민에게 한 방 맞았던 김재웅은 초구부터 쉽게 승부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김강민이 2구째 직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큰 산을 넘은 김재웅은 잠시 방심한 탓인지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한유섬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6-3 리드를 지켰다. 8회에는 2사 만루를 만들고 최원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원태가 추신수를 잡아주면서 김재웅의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김재웅과 최원태의 역투로 7회와 8회 위기를 넘긴 키움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김강민과 김재웅은 4차례 맞대결에서 2번은 안타, 2번은 범타가 됐다. 시리즈 승패처럼 2승2패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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