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만루-1사 만루-2사 만루-2사 만루', 끝내 한 방이 안 터졌다 [KS4]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05 19: 25

SSG 랜더스가 2~3차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적시타 가뭄인 SSG가 승리를 거두려면 역설적으로 홈런이 필요할 판이다.
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후반기에 합류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던 그를 향한 기대감이 깨졌다. 하지만 이날 문제는 타선이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만루에서 SSG 김강민이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22.11.05 /sunday@osen.co.kr

비록 6-7로 패했어도 홈런 2개 포함 실전 감각 우려를 지웠던 1차전부터 6-1 승리를 거둔 2차전, 8-2 승리를 거둔 3차전까지 SSG 타선은 뜨거웠다. 매경기 홈런이 터졌고 응집력도 좋았다. 모리만도가 조기 강판됐지만 앞선 시리즈를 되돌아보면 SSG에 뒤집을 힘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6회까지 나온 안타는 겨우 2개였다. 추신수와 최정이 하나씩 쳤다. 볼넷 출루는 4차례 있었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최지훈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난 뒤 최정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지만, SSG는 키움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특히 4차례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는 한 개만 나온 것이 아쉬웠다. 6회 2사 2루에서 한유섬, 라가레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박성한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호수비에 잡혀 땅볼로 아웃됐다. 
1-6으로 끌려가던 7회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사 이후 김성현이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대타 전의산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SSG 벤치 선택은 40세 베테랑 대타카드 김강민이었다. 1차전, 3차전 모두 9회 대타로 성공했다. 하지만 김강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점 차로 좁혔지만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8회 2사 1루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2사 1루에서 라가레스의 안타, 상대 투수의 어이없는 포구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가 왔다.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끝까지 만루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시리즈 2-2 원점으로 오는 7일 인천 홈구장 랜더스필드로 돌아가 5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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