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원점, 그럼에도 우승 자신감…'타율 .571' 해결사가 있다 [K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06 07: 15

“최정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새삼스럽지만 야구 센스가 넘치는 우리 팀의 해결사다.”
최정을 향한 믿음은 SSG 구성원 모두가 같다. 선수들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패를 해도, 2패를 해도 결국 SSG 우승을 자신한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SSG 관계자는 “최정은 연습경기 때부터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 말대로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는 최정이다.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도 하나 있고 7타점을 생산했다. 도루도 있고 볼넷은 5개를 골랐다. 상대 투수는 최정과 쉽게 승부를 택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최정은 때려낸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SSG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11.05 /jpnews@osen.co.kr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최정은 키움 상대로 ‘해결사’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비록 3-6으로 졌지만, 1-6으로 끌려가던 7회초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4차전을 내주며 비록 시리즈는 2승 2패 원점이 됐지만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는 자신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추신수는 “우리가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은 또 누군가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선수단에 있다”고 말했다.
모든 경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해도 최정은 시리즈 내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활약을 펼쳤다. 팀은 비록 연장 10회 승부 끝에 6-7로 졌지만, 최정은 홈런 한 방과 2루타 하나로 한국시리즈 활약을 예고했다.
그 좋은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3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4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팀 승패를 떠나 타선에서 해결사가 필요할 때는 최정이 있다.
SSG는 7일 인천으로 돌아가 5차전을 치른다. 5차전은 김광현, 6차전은 윌머 폰트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4차전에서 아쉬웠던 득점력을 최정이 살려 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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