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선 안되지’ NBA 수비왕 무톰보 빙의된 김민재의 손가락 세리머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06 07: 00

‘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NBA 수비왕에 빙의됐다.
나폴리는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세리에A 13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2-1로 이겼다. 11승 2무의 나폴리(승점 35점)는 2위 아탈란타(8승3무2패, 승점 27점)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나폴리의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패행진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후반 12분 경고장을 하나 받았지만 비교적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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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전반 33분이었다. 아탈란타의 크로스를 몸으로 막아낸 김민재는 손가락을 가로젓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내 앞에서는 안돼’라는 메시지가 왕년의 NBA 블록슛왕 디켐베 무톰보의 손가락 세리머니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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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톰보는 NBA 수비왕에 네 차례나 오른 전설의 센터다. 218cm의 신장과 긴 팔을 가진 그는 상대 슛을 쳐낸 뒤 손가락을 가로젓는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무톰보는 통산 세 차례 NBA 블록슛왕에 올랐다.
수비에서 김민재의 존재감은 마치 축구하는 무톰보를 보는 것처럼 압도적이다. 김민재의 활약으로 나폴리는 리그 9연승을 달리며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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