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올인’ LG, 염경엽 신임 감독 3년 21억 전격 계약 [공식발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06 10: 51

2023시즌 LG 트윈스의 감독은 염경엽 감독이다.
LG는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54)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옵션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염경엽 감독은 1991년 2차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에서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코치 및 감독을 맡아 감독 재임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2020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 이후 현재 KBS N 해설위원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LG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은퇴 후 구단 프런트, 코치, 감독, 단장, TV 해설위원까지 다양한 경력을 자랑한다.
광주일고, 고려대를 졸업한 염 감독은 1991년 태평양에 입단해 2000년 현대에서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프로 통산 타율 1할9푼5리 5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은 보잘 것 없었지만 수비 실력은 괜찮았다.
염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을 지냈다. 이어 2017~2018년에는 SK 단장으로 변신해 현장을 지원했고, 2019~2020년 SK(현 SSG) 감독을 맡았다. 2020시즌 도중 건강 문제로 사령탑 자리를 비웠고, 시즌 후 자진 사퇴했다.
감독 6시즌 동안 406승 7무 325패(승률 .555)을 기록했다. 넥센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다. 201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 4패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강정호, 박병호, 손승락, 서건창, 밴헤켄, 조상우 등이 주축 멤버였다.
LG와의 인연은 2008년 프런트로 LG에 몸 담았고, 2010~2011년에는 1군 수비코치를 지냈다.
LG는 지난 4일 올해로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위, 올해 2위로 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과 결별하며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올인을 선택한 것. 
류지현 감독은 감독 첫 해인 2021시즌 72승14무58패(승률 .554)로 3위, 올해는 87승2무55패(승률 .613)로 2위로 팀을 이끌었다. 올해 LG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도 세웠지만 단기전 성적이 안 좋아 재계약이 무산됐다. 
LG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2패로 탈락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1승 3패로 탈락했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8년째 우승에 목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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