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42억’ FA 듀오, 17타석 무안타 침묵…우승 경험 6회 관록 어디갔나 [K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1.07 10: 10

 한국시리즈 경험이 풍부한 SSG 포수 이재원(34), 내야수 최주환(34)이 나란히 동반 침묵이다. 키움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정규 시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5일 고척돔에서 열린 SSG와 키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재원은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 2사 후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재원은 1-6으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대타 전의산으로 교체됐다. 전의산이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SSG는 2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3-6으로 추격했다.

SSG 이재원(왼쪽)과 최주환. / OSEN DB

최주환은 7회 선두타자 오태곤 타석에서 대타로 출장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때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3-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최주환에게 기회가 왔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끝났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재원은 5번째, 최주환은 7번째 출전이다.  이재원은 SK 시절 2008년, 2010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최주환은 2015년, 2016년, 2019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나란히 3번의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해까지 이재원은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최주환은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62타수 18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4차전 안타 한 개를 때리지 못하고 있다. 최주환은 1차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후 교체로 빠졌다. 2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 3차전에는 9회말 대수비(1루수)로 출장했다. 4차전 대타로 교체 출장해 3타수 무안타.
이재원은 1차전에 출장하지 못했다. 김민식이 포수로 출장했다. 2차전에는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3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 후 교체됐다. 4차전 2타수 무안타.
최주환은 9타석 8타수 무안타, 이재원은 8타석 6타수 무안타로 동반 침묵하고 있다.
이재원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 리드에서 기여도는 있다. 그는 2~4차전 선발 출장해 폰트, 오원석, 모리만도와 호흡을 맞췄다. 폰트의 7이닝 1실점 완벽투, 오원석의 5⅔이닝 1실점 깜짝 호투를 함께 이끌었다. 4차전 모리만도는 시즌 때 구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포수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기에 한국시리즈를 임하는 남달랐다. 이재원은 정규 시즌에서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리 4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겨우 타울 1할을 탈출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포수 김민식이 합류하면서 입지도 좁아졌다.
최주환은 올해 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1리 9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보다는 나았지만 주전 2루수로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이재원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에 4년 69억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다. 최주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SSG와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반등을 보여줄까. 2승2패로 원점이 된 시리즈에서 SSG가 우승을 하려면 베테랑이 무안타 고리를 끊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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