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손가락 물집 부상과 비가 내리는 안조건에서도 최고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SSG 강타선을 제압했다. 키움 타선도 4점을 뽑아 착실하게 득점 지원을 했다.
키움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먼저 양현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8회에는 플레이오프까지 마무리투수 역할을 잘해준 김재웅이 등판했다. 김재웅은 선두타자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지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김재웅은 흔들리지 않고 한유섬과 후안 라가레스를 잡아냈다.
9회에는 4차전부터 새롭게 마무리투수를 맡은 최원태가 나섰다. 하지만 최원태는 9회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대타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키움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까지 5경기(6⅓이닝)를 4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막아준 김재웅이 부진에 빠진 것이 아쉽다. 김재웅은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4⅔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무리한 투구를 했고 결국 구위 저하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4차전부터 최원태가 마무리투수 역할을 이어받았지만 최원태마저 이날 뼈아픈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맞으면서 무너졌다. 불펜진이 한계에 다다른 키움은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6차전에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
